조윤1 군도 : 민란의 시대 - 더러운 땅에서 피어난 연꽃 더러운 땅에 하얀 연꽃이 피어오르는 것은 신의 뜻인가? 아니면 연꽃의 의지인가? 악당들 중에는 애잔함이나 연민을 느끼게 하는 부류의 인간들이 있다. 대부분 출생이나 성장과정에서 상처를 겪어온 사람들인데 대장금에 나오는 최상궁과 그 조카 최금영도 이런 부류에 속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은 원치도 않는 상궁집안에서 태어나 여자의 삶을 포기하고 왕의 여자가 될 것을 강요 당했으며 권력다툼의 틈바구니에서 후천적으로 악덕을 배워야 했다. 그런 애달픔과 회한을 달랠 길 없어 집안에 매달리고 권력에 집착하게 되었는지도 모른다. 군도에도 비슷한 팔자의 악역이 등장한다. 양반의 씨라고는 하나 기생의 몸에서 태어난 조윤은 적출인 동생 조서인에게 그가 누릴수도 있었을 모든 것을 내주어야만 했다. 친부의 무관심과 서출의 설움을 .. 2014. 9. 8. 이전 1 다음